문재인 정부 5년간의 국민들 염원이 응축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물이 대통령 기록관으로 이관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의 선물 등 세계 주요 인사들이 전달한 선물들도 기록관에서 보존한다.
행정안전부 대통령기록관은 12일 대통령비서실 등으로부터 19대 대통령기록물 1116만건을 이관받았다고 밝혔다. 기록물은 분류에 따라 전자기록물 888만건, 비전자기록물 228만건이다.
전자기록물 중에는 웹기록물도 기록관으로 이관되는데, 특히 문 정부에서 시작했던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올라왔던 게시글들도 보존된다. 문 정부 임기 초반 열렸던 게시판은 개설 이후 올해 2월까지 총 5억 1600만명이 방문했다. 769만명의 지지를 받은 '텔레그램 n번방 사건' 관련 청원 뿐 아니라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세금 정책을 비판한 '진인' 조은산의 시무7조 등의 게시물도 기록으로 남겨지게 된다.
문 전 대통령이 각국 정상과 주요 인사들로부터 받은 대통령 선물류도 기록관에서 보존된다. 선물류에는 서적, 그림, 주화, 인형, 도자기 등이 포함됐다. 문 전 대통령이 2018년 10월 로마교황청을 방문했을때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물한 '청동 올리브 가지', 2018년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이 선물한 국제올림픽위원회 감사장과 금장 훈장 등이 포
이렇게 이관된 기록물들은 대통령기록물 관리시스템(PAMS)에 등록되고, 기록관 보존서고에 보존된다. 대통령기록관은 향후 기록물 목록과 원문을 대통령기록관 홈페이지에 서비스하는 한편, 전시 콘텐츠를 구축해 국민들도 주제에 따라 기록물을 열람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박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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