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재물 손괴 혐의만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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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관저 뒤편 언덕에 보물 경주 방형대좌 석조여래좌상(미남불)이 전시돼 있다. /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 |
"왜 돌멩이에 절을 하느냐"며 청와대 경내 보물인 석조여래좌상 시설물을 파손한 기독교인 50대 여성이 현행범 체포됐습니다.
오늘(1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종로 경찰서는 어제 오후 1시 30분경 청와대 관저 뒤편 불상 앞에서 50대 여성 A 씨를 재물손괴 혐의로 현행범 체포해 수사 중입니다.
청와대 관람 신청으로 출입한 A 씨는 불상 앞에 놓여있던 불전함을 손으로 밀어 넘어뜨려 옆에 있던 사기그릇을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사기그릇은 한 귀퉁이가 떨어져 나갔고 불상과 불전함은 훼손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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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관저 뒤편 언덕에 보물 경주 방형대좌 석조여래좌상(미남불)이 전시돼 있다. /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 |
A 씨는 기독교인으로, 사람들이 불상을 향해 절하는 것을 보고 "왜 돌멩이에 절을 하느냐"며 이러한 범행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경찰 조사 결과 그는 술에 취한 상태는 아니었고, 조사 과정에서 범행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 씨가 불상 자
경주 방형대좌 석조여래좌상(미남불)은 지난 2018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이 됐습니다. 이 불상은 9세기에 만들어져 1913년 서울 남산에 있는 총독 관저에 놓였다가, 1939년 총독 관저가 청와대로 이전하며 함께 옮겨졌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