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세종시에서 처음으로 지정되는 국가지정문화재 `임난수 은행나무` 전경. [사진 제공 = 세종시] |
세종특별자치시는 '세종 임난수 은행나무'가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된다고 12일 밝혔다.
임난수 은행나무는 고려말 충신이자 무신인 임난수(1342년~1407년)의 사당인 숭모각(세종시 향토문화유산)과 그 앞에 심어진 은행나무 한 쌍이다.
동쪽에 위치한 수나무는 높이 20m, 근원(나무의 지표 경계부 둘레) 높이 둘레 6.9m, 수관폭은 동-서 20.3m, 남-북 20.9m이며 서쪽의 암나무는 높이 19m 근원 높이 둘레 5.4m, 수관폭은 동-서 13.5m, 남-북 14.3m에 달한다.
수나무는 수관이 용틀임 모양으로 방사형으로 넓게 퍼져 있고 암나무는 수직형으로 생장하고 있어 암수가 전월산 자락의 숭모각과 조화를 이루는 경관을 형성하고 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임난수 은행나무는 부안임씨 후손, 마을 주민들과 오랜 세월 함께 살아오며 역사의 산물로서 큰 의미를 갖는다.
세종시는 앞으로 임난수 은행나무가 포함된 지역을 역사공원으로 조성해 국립세종수목원, 중앙공원, 국회 세종의사당 등과 북편에 위치한 한국불교문화체험관을
이현구 세종시 관광문화재과장은 "임난수 은행나무가 위치한 지역은 행정중심복합도시에선 처음으로 지정되는 국가지정문화재"라며 "특히 국가지정문화재 지정이 세종시 출범 10주년에 맞춰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부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조한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