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더불어민주당(서울 광진구을) 의원이 뚝섬 한강공원 일대 쓰레기 관리에 대해 비판한 것과 관련, 현직 뚝섬한강공원 미화원들이 아쉬움과 허탈함을 드러냈습니다.
어제(11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뚝섬한강공원 미화원들은 "새벽 7시부터 밤 10시까지 쉴 새 없이 치우고 있는데도 쓰레기가 쌓이고 있는 것이 한강공원의 현실"이라며 "특히 상춘객이 쏟아지는 5월에는 하루 12시간씩 치워도 쓰레기가 계속 나온다.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다"고 했습니다.
이어 최근 고 의원이 자신의 SNS를 통해 공원 관리 문제를 지적한 것에 대해 "새벽같이 나와서 오후 늦게까지 쉬지도 못하고 청소만 하고 있는 입장에서는 힘 빠지는 이야기"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고 의원은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세훈 시장님, 이곳은 뚝섬 한강공원 자벌레 앞입니다"라며 공원에 쓰레기가 놓여 있는 사진들을 올렸습니다.
고 의원은 "이곳은 시장님께서 살고 계신 집 앞이면서, 오 시장님의 성과라며 자부하고 계시는 자벌레 건축물 앞이기도 하다"며 "한강공원은 서울시에서 관리한다는 건 당연히 알고 계시겠지만, 보시다시피 관리가 전혀 되지 않고 있다. 제가 수없이 이곳을 다녀봤지만 이런 풍광은 처음"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보통 아침 시간에는 지난밤 사이 버려진 쓰레기 청소가 되어 있기 마련인데 보시는 대로"라며 "쓰레기로 주민들께서 눈살을 찌푸린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전체 서울시를 조망하느라 여념이 없으시겠지만, 집 앞마당 청소는 부탁드린다"며 "오늘 귀갓길이나 내일 출근길에는 한 번쯤 둘러봐 주시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