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로' 마른오징어 밟는 영상 공개…"한국 맞아?" 누리꾼 분노

베트남 근로자, '추억'이라며 틱톡서 맨발로 오징어 눌러펴는 영상 게시

↑ 사진= 틱톡 갈무리

경상북도의 한 수산물 시장에서 일했던 베트남 외국인 노동자가 상품으로 판매될 마른오징어를 맨발로 밟는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오늘(11일) 뉴스1의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 남성 A 씨는 어제 자신의 틱톡 계정에 "지난날을 추억하며"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영상 속 남성은 다른 외국인 노동자들과 함께 바닥에 마른오징어를 둔 채 맨손과 맨발로 납작하게 피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한 남성은 열심히 핀 오징어가 다시 구부러지지 않도록 맨발로 밟고 있었습니다. 또한 이들은 모두 위생 장갑이나 마스크 등은 착용하지 않은 채 해당 행위를 반복했습니다. 이들이 신던 슬리퍼가 오징어들과 한 데 뒤섞여 있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 사진= 틱톡 갈무리

현재 영상이 공개되자 국내 누리꾼들은 "위생 무슨 일이냐", "신고해야 한다", "한국에서 일어난 일이라니 믿을 수가 없다"는 등 분노하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영상을 올린 베트남 남성 A 씨는 지난해 1월부터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인근 수산시장에서 근무하는 영상을 올렸습니다. 이 영상들을 살펴보면 그가 지난해부터 포항 시내 건설 현장과 포항시 남구 내 수산시장에서 근무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앞서 올해 1월에도 경상북도 영덕군에 유사한 사건이 발생한 적 있습니다.

영덕군 내 한 오징어 공장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가 신발을 신고 마른오징어를 펴는 과정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가, 그가 작업한 업체에 과태료 70만 원이 부과되기도 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