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의원 신속항원검사 확진 인정' 무기한 연장한다

↑ 서울 중구의 한 이비인후과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 = 한주형 기자]

동네 병·의원 등 의료기관의 전문가용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RAT)에서 양성이 나오면 확진자로 인정하는 체계가 당분간 연장된다.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오는 13일까지 시행하기로 했던 의료기관 신속항원검사 확진자 인정 조치를 무기한 연장하기로 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의료기관 신속항원검사 확진은 신속한 검사-치료 연계를 위한 것으로 그 필요성이 여전하다"며 "양성 예측도도 최초 도입 당시인 3월과 큰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양성 예측도는 신속항원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정된 사람 중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도 양성이 나온 사람의 비율이다. 신속항원검사 양성을 확진자로 인정하는 조치가 처음으로 시행된 지난 3월 14일 양성 예측도는 92.7%였다. 4월 첫째주 94.3%, 4월 둘째주 91.4%, 4월 셋째주 92.2%, 4월 넷째주 94.1%로 90% 초중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정부는 신속항원검사 확진 인정의 종료 시점은 정하지 않고, 코로나19 유행 상황 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 뒤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방대본은 해외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할 때 기존 PCR 검사 외에도 신속항원검사를 병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 단장은 브리핑에서 이에 대해 "PCR 검사와 신속항원검사는 서로 차이가 있다"며 "병행검사도 고려하고 있다. 장단점을 모두 고려해 검사법을 채택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