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제20대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16분 간의 취임사에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로 재건하겠다며, 자유의 가치를 특별히 강조했습니다.
▶ 4만 명 참석…김건희 여사, 공식석상 첫 등장
취임식은 시민 4만 명이 모인 가운데, 문재인 박근혜 전 대통령과 각국 해외 사절, 재계 총수들까지 자리했습니다. 그동안 외부활동을 자제했던 김건희 여사는 윤 대통령의 당선 이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 용산 집무실 첫 출근…'1호 안건' 한덕수 임명
용산 집무실에 첫 출근한 윤석열 대통령은 '1호 안건'으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 동의안에 서명했습니다. 집무실 출근 직전에는 인근 경로당과 놀이터를 찾아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한미동맹, 안보 핵심 축"…"균형 외교 기대"
윤석열 정부 출범을 놓고 미국은 "한미 동맹은 인도 태평양 지역 안보의 핵심 축"이라며 지속적인 협력 의지를 밝혔습니다. 중국은 '균형 외교'를 기대한다면서, 사드 추가 배치나 쿼드 가입 문제 등에 대해 경계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 녹지원·상춘재 구경…북악산 등산로 열려
청와대가 74년 만에 국민에게 전면 개방되고, 북악산으로 가는 등산로도 개방되면서 경내를 찾은 2만 6천 여명의 시민들은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앞으로 시민들은 자유롭게 청와대를 거닐며 사진도 찍을 수 있게 되는데, 주요 시설에는 어떤 숨은 의미가 있는지 살펴봅니다.
▶ KTX 타고 양산 사저로 "잘 어울리며 살 것"
문재인 전 대통령은 오늘 새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뒤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경남 양산의 사저로 내려갔습니다. 평산마을에 도착해 문 대통령은 "전입신고 드린다"며 "이제 완전히 해방됐다며 잘 어울리며 살겠다"는 소회를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