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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연합뉴스 |
한 영화관 직원이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휴식시간 없이 하루 12시간 일하고 있다"며 인력난을 호소하는 글을 게재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그제(6일) 블라인드에는 멀티플렉스 영화관 CGV 직원이라고 밝힌 사람(t********)이 작성한 '지금 시키는 그 팝콘, 직원들 수명 갉아 내 드린 겁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라왔습니다.
그는 "코로나19 이전엔 영화관 당 직원이 6, 7명 있었고 아르바이트생들도 20~50명씩 있었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직원 3명이 3교대 근무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화재, 안전문제, 그 어떤 사건사고가 터져도 해결 못해드린다"고 적었습니다.
특히 지난달 25일부터 영화관 취식이 가능해짐과 동시에 '닥터 스트레인지2'가 개봉했는데도 본사의 대응이 미흡한 점을 지적했습니다. 그는 본사는 옥수수, 오일, 팝콘컵, 콜라컵 등 기본 물품들을 보충하지 않는점을 지적하며 "발주를 안한 게 아니라 3주 전부터 본사가 물량을 통제하고 지정된 수량만 넣어줬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매점엔 대기 고객만 300명을 넘어가고 아르바이트생 2명이서 모든 주문을 다 해결하고 있다"며 "현금결제 대기줄, 티켓 재결재, 환불대기줄을 쳐 내느라 정직원도 12시간씩 밥은커녕 물도, 화장실도 못 가고 일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또 "내가 간 지점은 팝콘이 잘 나와서 저희가 배부른 푸념하는 것 같나"라며 "그거 팝콘 아니다. 뒤에서 어떻게든 재고 요리조리 옮겨서 고생하는 영업팀 사람들과 12시간씩 배고픔 참고 클레임(항의) 참고 참고 참으며 일하는 현장 직원들, 아르바이트생, 미화직원들
한편 6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어린이날(5일) 전국 극장을 찾은 관객수는 지난해(32만6744명)보다 무려 100만 명 증가(130만6980명)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전 4월 주말 평균 관객수는 약 14만2447명이었던 것을 고려했을 때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 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