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지난달 말부터 기온이 올라 본격적인 나들이철이 된데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전국 곳곳이 나들이 인파로 북적이고 있다. 특히 이달 들어 어린이날, 어버이날, 부처님오신날 등으로 외출이 잦아 '어딜가나 북새통'이란 얘기가 나온다.
지난 7일 개장 시간에 맞춰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를 찾았지만 긴 대기줄에 어트랙션을 2개만 탈 수 있었다는 20대 A씨는 "저녁 때 퍼레이드를 보고 싶었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 결국 (롯데월드에서) 나왔다"면서 "사람이 많을 줄은 예상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그야말로 '눈치게임'에 실패했다"고 말했다.
롯데월드는 지난 6일 평일임에도 개장 시간인 오전 9시30분부터 방문객이 몰리면서 개장 1시간30분만인 오전 11시께 입장을 일시 중단했다. 입장 제한은 오후 들어서야 풀렸다.
2년여 전,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발생한 이후 몰려드는 방문객에 놀이공원 측이 방문객 입장을 제한한 것은 처음이다.
이날 롯데월드 측이 이용 가능 인원을 측정해 하루 동안 입장 중단을 반복하면서 일부 이용객은 입장권을 환불해야 했다. 전날이 어린이날로 휴일이었던데다 다음날은 토요일이어서 6일에 연차를 쓰고 롯데월드를 찾은 사람이 다수였던 것으로 보인다. 6일이 재량휴일이 돼 일부 학교가 휴교한 것도 영향을 끼쳤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는 "핫도그를 사려 30분 넘게 줄을 섰는데 재료가 없다며 음료수만 샀다", "어트랙션 타려면 기본 2시간은 기다려야 한다" 등의 후기가 줄을 이었다.
![]() |
↑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자녀와 함께 에버랜드를 찾았던 30대 B씨는 "(에버랜드가) 야외라 오랜만에 아이와 함께 마스크를 벗고 다닐 계획이었지만, 인파를 보고 마스크를 계속 쓰
100%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는 춘천 레고랜드 역시 공식 개관일인 지난 5일 1만2000명이 방문해 첫날부터 티켓이 매진된 데 이어 6·7·8일 입장권이 모두 사전 매진됐다.
[배윤경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