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첫 내각 인사청문회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가 내일로 다가왔습니다.
한 후보자가 국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이 공개됐는데, 검수완박은 위헌 소지가 있다는 등 민주당에 날카롭게 각을 세웠습니다.
청문회에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법무부 장관 지명 당시부터 검수완박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해온 한동훈 후보자.
▶ 인터뷰 : 한동훈 / 법무부 장관 후보자(지난달 15일)
- "지난 5년간 무슨 일이 있었길래 이렇게 명분 없는 야반도주극까지 벌여야 하는지 국민들께서 많이 궁금해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답변 자료에서도 검수완박의 문제점을 구체적으로 비판했습니다.
한 후보자는 "검수완박 법안이 검사의 수사권을 박탈하는 것은 위헌의 소지가 크다"며, "국가 범죄대응 시스템이 붕괴돼 국민이 큰 피해를 볼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검수완박 법안 개정 문제를 법무부의 "제일 시급한 현안"으로 꼽기도 했습니다.
법무부의 탈검찰화와 대검 수사정보정책관 폐지 등 현 정권에서 이뤄진 검찰개혁 정책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습니다.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서는 적극 부인했습니다.
김건희 여사와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는 "지시를 받을 관계가 아니었고 지시를 받은 적도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채널A 사건과 고발사주 의혹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습니다.
윤 당선인의 취임식 하루 전인 오는 9일 열릴 예정인 한 후보자의 청문회는 이번 인사청문 정국의 최고 정점이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편집 : 이유진
그래픽 : 임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