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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오전 후보자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이충우 기자] |
한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질의 답변서에서 '장관에 취임한다면 유 전 이사장에 대한 민사소송 제기를 취하할 생각이 있는가'는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한 후보자는 "유시민씨에 대한 민사소송 등 현재 진행 중인 소송들은 제가 할 일을 제대로 했다는 이유로 공직자에게 보복을 가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불법행위에 대한 것들"이라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자신을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한 이유'에 대한 질문에는 "개인적 친분이 후보자 지명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생각하진 않는다"며 "경제발전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법무행정을 현대화하고,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사법제도를 정비해달라는 뜻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건희 여사가 '서울의소리' 기자와 대화한 녹취록에 '내가 한동훈이한테 전달하라고 그럴게'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 "검찰 근무시절 김건희씨에게 별도의 지시를 받은 적이 있느냐"는 박주민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서 "(김건희 여사에게) 지시받을 관계가 아니었다. 지시를 받은 적도 전혀 없다"고 답했다.
한 후보자는 자신을 두고 '소통령'이라고 비난하는 데 대해서는 "공감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한 후보자는 그동안 제기된 각종 신상 의혹에 대해 구체적으로 답했지만, 자녀 신상 문제에 대해선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를 침해할 우려가 있다며 답변을 피했다.
한 후보자는 2016년 최순실 특검팀에서 삼성그룹 수사를 전담할 당시 삼성물산 전 고위 임원 소유의 도곡동 타워팰리스를 임차한 데 대해서는 "부동산을 통해 통상적으로 계약했고, 집주인은 전혀 모르는 사람이다. 업무와 전혀 무관
채널A 사건'과 관련 감찰 및 수사를 방해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정치권 등의 음해가 있었지만 소위 검언유착 의혹은 실체가 없다"며 "법원의 무죄 판결과 검찰의 불기소 처분으로 의혹이 사실이 아니란 점이 명확히 확인됐다"고 해명했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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