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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오전 후보자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이충우기자] |
한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 답변에서 김 여사가 '서울의소리' 기자와 대화한 녹취록 중 '내가 한동훈이한테 전달하라고 그럴게'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검찰 근무 시절 김건희씨에게 별도의지시를 받은 적 있는가"라고 물은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한 후보자는 그동안 제기된 각종 신상 의혹에 대해 구체적으로 답했지만, 자녀 신상 문제에 대해선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를 침해할 우려가 있다며 답변을 피했다.
한 후보자는 2007년 배우자의 경기도 구리시 위장전입 의혹에 대해서 "배우자가 2007년 차량을 사면서 자동차 딜러에게 대금을 총으로 정해 위임장, 도장 등 서류 일체를 제공해 매수 및 등록 절차를 일임했다"면서 "당시 자동차 딜러가 배우자의 주민등록을 (배우자와) 무관한 곳으로 일시 이전했던 것으로 생각된다"고 해명했다.
또, 모친이 1998년 근저당권을 설정한 신반포 청구아파트를 매입해 편법 증여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해당 아파트를 약 1억원대 초반에 매수했는데 당시는 IMF 영향으로 집값이 낮았을 때"라며 "매매대금은 급여와 예금, 어릴 때부터 부모로부터 여러 차례 적법하게 증여받은 금원 등으로 지급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매매계약 체결 및 등기 당시 군법무관 훈련을 받고 있어 모친이 그 절차를 대신 진행했기 때문에 구체적인 등기 과정이나 경위는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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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오전 후보자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이충우 기자] |
그는 장녀의 이중국적 논란과 관련해서는 "장녀는 제가 미국 국외연수 기간 중 출생해 미국 국적을 취득한 복수국적자"라며 "국적법에 따라 만 22세 전에 국적을 선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녀가 과거 삼성전자 주식을 매수한 배경에 대해서는 "후보자의 모친이 2006년 장녀에게 장래 대학 학비로 쓰라고 900만 원 상당의 삼성전자 주식을 사 주었는데, 2019년 검사장으로 승진 시 모두 매각했다"고 답했다.
'채널A 사건'과 관련 감찰 및 수사를 방해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정치권 등의 음해가 있었지만 소위 검언유착 의혹은 실체가 없다"며 "법원
한 후보는 처남인 진모 전 검사가 과거 성범죄를 저지른 사건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그 사건과 처분에 전혀 관여한 바 없으나,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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