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 = 연합뉴스 |
지난달 한국인 선원 6명이 승선한 교토 1호가 대만 해역에서 조난 사고를 당한 이후 여전히 발견되지 못해 가족들이 슬픔에 잠겼습니다.
오늘(7일) 사고가 발생한 지 한 달째를 맞았지만 지금까지 시신 4구만 국내로 돌아와 장례를 치른 상태입니다. 하지만 1항사와 기관사의 생사는 여전히 확인되지 않은 터라 가족들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실종 선원의 가족 측 대표 A씨는 "지금도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는 등 피폐한 삶을 이어가고 있다"며 "한 달이 지났지만, 여전히 죽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너무 많이 울어 더 눈물도 나오지 않는다"며 비통함을 드러냈습니다.
수색이 장기화하면서 현재 일부 가족들은 생업으로 돌아갔습니다.
A씨는 "가족을 잃은 슬픔 속에서도 생계는 이어가야 했다"며 "매일 가족 대기실에 모여 듣던 수색 상황 관련 정부 브리핑도 이제는 일주일에 1번으로 바뀌었다"고 밝혔습니다.
가족들은 실종된 선원이 하루빨리 고국으로 돌아오길 바라고 있습니다.
최근 대만 해역에서 '교토 1호'로 추정되는 선박이 심해에서 발견됐지만, 수심이 깊어 수색이 어려운 데다가 외교와 비용 문제까지 겹쳐 선체 인양 및 신원 확인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문제 해결을 위해 선체 인양 등에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선주 측이 외국 국적이다 보니 사후 절차가 더뎌지는 것입니다.
가족 측은 "배는 인양하지 않더라도 선박 안에 있는 시신 뼛조각, 하다못해 유품이라도 꼭 찾아 고인의 한을 달래주고 싶다"며 "대만 해역에서 발생한 일이지만 한국인 2명이 실종된 일인 만큼 우리 정부에서 적극적으
우리 해경은 지난달 24일 수색을 종료하고 복귀한 상태입니다. 교토 1호의 출항 경위, 매매 과정 등을 전반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7일 대만 서방 18해리 해상에서 부속선인 교토 2호를 예인해 인도네시아 바탐항으로 항해하던 예인선 교토 1호가 한국인 6명과 함께 실종됐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