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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채린 인턴기자] |
명지대 3학년에 재학 중인 A씨는 6일 "학생회가 분명 잘못한 것"이라면서도 "이미 충분한 비난을 받았다. (학생회가)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고, 당사자에게도 직접 사과한 것으로 안다. 따라서 더 이상의 무분별한 비난은 자제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3일 명지대 총학생회도 학생처장 이름으로 영문학과 학생회와 학생회장에 대한 비난을 멈춰줄 것을 요청하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총학생회는 호소문에서 "(영문과 학생회화 학생회장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두 차례 사과문을 발표한 뒤 시정 및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면서 "피해 학생들에게도 개인적으로 연락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명지대 총학생회와 인문대 학생회 역시 해당 사안에 대해 공식 논의하고 관련자에 대한 징계 절차를 밟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명지대 영문과 학생회는 시험기간에 학생들에게 간식을 나눠주는 '간식행사'를 진행하면서 기존에 학생회비를 납부하지 않은 학생은 행사에 참여할 수 없다며 학생회비 미납자의 학번과 이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해 논란이 됐다.
이에 학생들은 크게 반발했다. 명지대 3학년 B씨는 "학생회비를 안 냈다고 모든 사람들이 볼 수 있는 공간에 학생 이름을 공개한 건 너무했다"고 했고, 또 다른 명지대 학생 B씨는 "학생회비 납부는 의무가 아닌데 이름을 공개한 것은 명백한 학생회의 실수"라고 지적했다.
논란이 온
또한 "SNS에 게시물을 게재한 것은 사려깊지 못했던 행동"이라며 사과했다. 현재 명지대 영문과 학생회실은 폐쇄된 상황이다.
[배윤경 매경닷컴 기자 / 안채린 매경닷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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