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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전담병원인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서 119 구급대원과 의료진이 병원에 도착한 환자를 감염병 전문 병동으로 이송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정부가 코로나19 병상을 중환자 치료 중심으로 단계적으로 조정하겠다고 재차 밝혔습니다. 방역당국은 새 정부의 방침을 받아들여 고위험군을 신속하게 진료하기 위한 패스트트랙 도입 역시 추진할 예정입니다.
오늘(6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병상을 단계적으로 조정하되, 중증·준중증병상 중심으로 하반기 유행을 대비할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지난 3월 26일 병상 수가 가장 많았을 때는 3만 3천165개(중증 2천825개, 준중증 5천353개, 중등증 2만 4천987개)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환자 수 감소와 의료 일상회복 기조에 따라 현재 1만 7천749개(중증 2천518개, 준중증 3천365개, 중등증 1만 1천857개)로 줄었습니다.
위중도가 높은 환자를 치료하는 중증과 준중증 병상에 대해 중대본은 "지자체 수요 조사 등을 통해 지난 2일 411병상을 줄였다"며 앞으로 병상 가동률 등을 고려하여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 긴급치료병상, 거점전담병원 보유 병상을 제외하고 단계적으로 해제할 것을 밝혔습니다.
중등증 병상과 관련해서는 입원 수요가 경증이 많은 오미크론 특성과 일반의료체계 전환으로 입원 수요가 낮아졌음을 언급하며 "이미 지난달 18일과 지난 2일 2차례에 걸쳐 1만개씩 줄였고 남은 병상도 확진자 추이 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지정 해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중대본은 "거점전담병원은 지난 4월 100병상을 줄인 데 이어 병원별 가동률과 상황 등을 고려해 추가로 감축할 계획"이라며 "유지되는 거점전담병원은 특수병상과 고위험군에 대한 우선 치료를 위한 패스트트랙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