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버스가 도로 아래로 굴러떨어져 11명이 숨지는 사고 발생했습니다.
노인들은 온천관광을 갔다오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혁준 기자 사고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관광버스가 도로 아래로 굴러 떨어져 11명이 숨졌습니다.
도로에서 20여 미터 언덕 아래로 굴러떨어진 버스는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만큼 파손됐고, 지붕은 주저 앉았습니다.
오후 5시40분에 사고가 발생했고, 사고 지역은 경북 경주시 현곡면 남사리 남사재 주변 왕복 2차로 경주방향입니다.
현재까지 이임순 씨 등 11명이 사망했고, 나머지 승객 대부분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중상자 대부분이 노인이고, 버스가 완전히 파손될 만큼 사고가 컸습니다.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인데요.
부상자들은 경주 동국대병원과 굿모닝병원, 경주 동산병원, 현대병원에 옮겨졌습니다.
현장에 처음 도착한 한 구조대원은 "도착 당시 버스 창문이 모두 깨진 상태에서 서너명의 탑승객이 밖으로 튕겨 나와 신음하고 있었다"며 "버스 안에도 의자 등이 뜯겨 나올 정도로 엉망인 상태여서 구조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 질문 】
효도관광을 다녀오던 중이었죠?
【 기자 】
네, 버스는 대구에 등록된 차량으로 경주 황성동에 있는 한 경로당 소속입니다.
탑승객들은 온천관광을 마치고 경주로 돌아오던 길이었는데요.
사고 차량 기사가 술을 마시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사고지점 주변 타이어자국과 운전 기사, 부상자를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경찰은 기어 변속을 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이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