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캠프 측 "수행비서가 은평구청 사칭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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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 |
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에 대한 경찰 수사가 본격화됐습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김 구청장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한 사건을 지난달 14일, 서울 서부경찰서에서 넘겨받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구청장은 설 명절을 앞두고 지난 1월, 수행비서를 통해 은평구 공무원과 지역 주민들에게 사과 200여 박스를 보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구청장의 수행비서는 선물을 받는 사람들에게 문자메시지도 함께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사건은 처음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 고발장이 접수됐고, 지난 3월 서부경찰서로 사건이 넘어온 뒤 고발인 조사까지 이뤄졌습니다.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해당 사건에 대한 첩보를 파악해 검토하던 도중 고발장이 접수돼 수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수사 초기 단계라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김 구청장은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은평구청장 후보로 확정됐습니다.
김 구청장 선거캠프 관계자는 “해당 수행비서가 구청장을 사칭해 사과나 메시지 등을 보낸 것으로 파악하고 인사 조치를 했다”며 “공천과정에서 여러 번 검증 절차를 거쳐 문제가 없다고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 김태형 기자 / flash@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