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을 기념해 수술 보험금으로 보육원에 피자를 기부했다는 글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주목받고 있다.
해당 글 작성자는 지난 1일 피자 30상자와 파스타 10개, 콜라 90개, 보리차 음료 1상자, 쿠키 70개를 집 근처 보육원에 전달했다.
최근 아파서 수술을 받았다는 작성자는 보험금이 나와 금전적 부담을 덜었다. 그런데 앞서 해당 커뮤니티에 올라온 치킨 기부 글을 보고 이 보험금으로 보육원에 피자를 기부하기로 결심했다.
작성자는 글에서 "평소 기부를 자주하던 성격이 아닌데 치킨 기부하는 글을 보고나서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바로 보육원 연락해서 진행했다"라며 "피자만 사려다 이왕이면 좀 더 하자 해서 파스타랑 쿠키도 사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나처럼 한 명이라도 기부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글을 올린다"라며 "계획은 없지만 주기적으로 (기부)할 생각도 있다"라고도 했다.
해당 글은 3일 오후 2시께 조회수 51만를 넘겼고, 700개에 달하는 댓글이 달렸다.
누리꾼은 댓글로 "진심으로 존경한다", "진짜 이런 사람 본받아야 한
보육원에서 일한다는 한 누리꾼은 "선생님 같은 분이 계셔서 아이들이 그래도 행복하게 지낸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우현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