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초년생을 대상으로 취업을 빙자한 대출 사기를 일삼은 20~30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어제 경찰에 따르면 인천 서부경찰서는 사기·공갈·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등의 혐의로 A(26)씨 등 5명을 구속하고, 20대 B씨 등 17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A씨 등은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20대 여성 C씨 등 5명을 대상으로 1억4000만원 상당의 대출금을 가로챈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당초 A씨 등이 마약을 투약한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하던 경찰들은 조직적 범죄 정황을 확인하고 이들 무리를 검거했습니다.
SBS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 명은 모두 20대 초반 여성으로, A씨 등은 이들에게 보고서 작성과 같은 문서 작업을 하면 월급 300~400만원을 준다고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씨 등이 이에 응하자 정식 채용 전에 신용 조회를 위해 대출을 받아봐야 한다며 자신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대출을 받도록 했습니다.
피해자의 이름으로 가짜 회사를 만들어 사업자 대출을 받으려다 실패하기도 했고, 지시에 따르지 않은 이들을 차에 태워 외진 곳에서 폭행하는 등 위협도 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밖에도 A씨 등은 고의로 교통사고를
이들은 자신들을 '검단식구들'로 지칭했고, 범죄 수익금으로 외제차를 구입하고 마약을 수입해 은신처에서 마약파티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A씨 등이 지휘·통솔 체계를 갖춰 활동한 것으로 보고, 범죄단체 조직·활동 혐의를 추가로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