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첫 날인 오늘(2일) 오전 서울 여의도역 인근에서 직장인들이 마스크를 쓰고 출근하는 모습 / 사진=연합뉴스 |
방역당국이 실외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첫날인 오늘(2일) 실외마스크 의무 해제가 '실외마스크의 자율적 착용'을 뜻하는 만큼 마스크 착용도 존중되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백브리핑을 통해 "실외마스크 착용 의무 조치는 2021년 4월 시행됐으나 2020년부터 국민들이 자율적으로 실외마스크를 써왔다"며 "마스크를 자율적으로 쓰는 문화가 존중되고 서로 배려하는 방향으로 진행됐으면 한다"고 전했습니다.
손 반장은 실내마스크의 해제 시점과 관련해선 "실내 마스크는 장기간 유지돼야 하는 조치"라며 "변이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유행이 안정화되면서 이른바 엔데믹(풍토병)의 조건이 서서히 충족되는 상황이 되어야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엔데믹 조건에 대해서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안정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중국 등 '큰 산'을 넘어야 하는 곳들이 있어 안정화에 대한 판단이 쉽지 않다"며 "우리나라의 확진자·위중증 규모도 훨씬 줄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정부는 지난달 25일부터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1급에서 2급으로 하향 조정했지만 확진자 격리를 비롯한 대부분의 의료 체계는 기존 방안대로 유지하는 상황입니다. 오는 23일까지 4주 동안을 '이행기'로 정했기 때문에 확진자는 7일간 격리해야 하는 의무를 갖습니다. 이행기는 유행 상황에 따라 예정보다 더 길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손 반장은 확진자 격리 의무 해제 시점에 대해 "확진자 감소와 위중증·사망자 감소 추세 등 방역 상황과 의료체계의 준비 상황을 보고 결정할 것"이라며 "이행기를 마치는 시점에
아울러 손 반장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4, BA.5가 우세해지는 등 변이로 인한 재확산 우려가 여전히 있는 것에 대해 "변이가 언제, 어떻게 나타날지는 전 세계 누구도 예측하기 어렵다"면서도 "감시를 강화하면서 빨리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