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진 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2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지난해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상향안과 관련해 "압축적인 논의를 진행하면서 산업계나 이해관계자와의 충분한 논의가 미흡했다고 안다"고 답했다.
상향안은 오는 2030년까지 2018년 탄소배출량 대비 40% 수준으로 낮춘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어 "전문가 사이에서는 NDC 달성이 매우 어려울 것이라는 공감대가 있지만 어떻게든 달성해야한다"며 "2030년까지 얼마 안 남아서 새로운 기술이 아닌 기존의 기술을 가지고 적용해야 하는 부분이 상당이 많다"고 설명했다.
한 후보자는 한 후보자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올라갔고. 2020년에 내렸다가 2021년 다시 올랐다"라며 "온실가스 배출정점이라고 하는 부분에 있어서 과연 우리가 배출정점에 도달 했는가라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신재생에너지 비중 강화 여부에 관해서는 "신재생에너지 보급이 장기적으로 확대돼야하는 것은 동의한다"면서도 "그 과정에 있어 원전과 합리적으로 믹스돼야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원회에서 원전을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택소노미)에 포함하도록 8월까지 제도정비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해 "시기가 너무 빠른 것 아니냐"는 한 의원의 질의에는 "시기에 대해서는 유동성이 있다"고 답변했다.
한 후보자는 "탄소중립 사회로의 이행과 녹색경제로 전환을 위해 환경부가 주도적 역할을 수행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 약속한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의 효과적 달성을 위해 관계부처와 협업해 실현가능한 탄소중립 이행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
[박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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