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교차로서 '갑툭튀'한 경찰차와 '쾅'…"과속했으니 가해차량이라 주장"

"이동거리 재보니 시속 43km…과속 아냐"
한문철 "경찰차가 더 잘못…70~80%정도는 될 것"

↑ 4차선 교차로에서 경찰차와 트럭이 충돌한 사고 / 사진=유튜브 '한문철 TV' 캡처

직진하던 트럭이 교차로 왼쪽에서 갑자기 나타난 경찰차와 충돌하는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경찰차 측은 자신이 교차로에 먼저 진입했고 트럭이 과속해서 사고가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경찰차는 본인이 선진입이고 블박차(블랙박스 차량)가 과속했기 때문에 블박차가 가해자라고 합니다'라는 제목의 사고 영상이 소개됐습니다. 영상에는 3.5t 트럭과 경찰차가 충돌한 모습이 블랙박스를 통해 고스란히 남아있었습니다.

↑ 4차선 교차로에서 경찰차와 트럭이 충돌한 사고 / 사진=유튜브 '한문철 TV' 캡처

사고는 지난달 1일 낮 12시경 한 4차선 교차로에서 벌어졌습니다. 블랙박스 영상을 한문철TV에 제보한 트럭 운전자는 2차선으로 직진하다가 교차로에 진입했는데, 왼쪽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들어온 경찰차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영상에는 트럭 왼쪽 앞부분이 경찰차의 오른쪽 앞문을 충격해 문이 찌그러진 장면이 공개됐습니다.

당시 신호등은 황색 점멸등(서행 진입)이었습니다. 1차선에는 차량이 밀려 있고, 2차선은 텅 비어있었습니다.

트럭 운전사 A씨는 "경찰차 쪽은 자신이 먼저 진입했고 트럭은 과속했으니 가해차량이라고 주장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A씨는 "이동거리를 재보니 시속 43km정도 된다. 과속이 아니었다"라고 주장하며 교통조사관을 통한 조사는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한 변호사는 "트럭은 운전석이 좀 높다. 그래서 잘 보이지 않는다"며 "이건 경찰차가 조금 더 여유있을 때 시야를 확보하고 들어갔어야 한다. 경찰차가 더 잘못이다. 경찰차 잘못이 70~80%는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경찰차 쪽이 먼저 교차로에 진입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선진입은 서로의 차량이 보일 때 적용된다. (그런데 영상에서는 서로가) 지금 안 보이죠"라며 일축했습니다.

트럭 운전사 A씨에 대해서도 "조심해서 좀 속도를 줄였더라면"이라고 아쉬움을 전하며 시청자들을 향해 "'2차로 뻥 뚫렸으니 달려야지' 그러지 말라. 교차로에서는 속도를 좀 줄여서 가라"고 조언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