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불명' 동승자 두고 '나 몰라라'…무면허 뺑소니 10대 덜미

한밤 중 훔친 차를 몰다 사고를 낸 뒤, 동승자를 방치하고 달아난 1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18살 고교생 A군에 대해 절도와 도로교통법 위반 등의 혐의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1일 오전 2시쯤 고양시 덕양구 화중로의 한 길가에 주차돼있던 SM5 승용차를 훔친 뒤 시내 운전을 했고, 같은 날 오전 4시 25분쯤 파주시 조리읍 한 주유소 앞 전신주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함께 타고 있던 B양이 머리를 크게 다쳐 의식을 잃자, A군은 인근 모텔 주차장에 B양을 옮긴 뒤 달아났고, 이후 모텔 투숙객들이 B양을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경찰은 A군이 운전 미숙으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지예 기자 calling@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