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강원도 홍천의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나 안에서 자고 있던 70대 부부 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함께 숨진 아내의 친구 2명은 이들 부부와 함께 오늘 산나물을 캐려고 묵었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장진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단독주택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불길이 워낙 거세 주민들은 발만 동동 구릅니다.
"어떻게 되신 거야. 안 나오셨어 아무도?"
"차가 두 대씩이나 있는데 미쳐 못 빠져나오신 것 같아."
주택 내부는 모두 시꺼멓게 탔고, 한쪽에는 화목보일러가 쓰러져 있습니다.
강원도 홍천군 모곡리의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난 건 오늘 새벽 0시 20분쯤.
불은 2시간 만에 꺼졌지만, 전소된 집 안에서는 4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숨진 4명 중 집주인인 70대 남성과 60대 여성은 부부였고, 나머지 2명은 아내의 친구들이었습니다.
▶ 스탠딩 : 장진철 / 기자
- "집 안에는 모두 4명이 있었는데 이들은 오늘 산나물을 캐기 위해 어제 이곳에서 숙박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방이 아닌 주방과 화장실 근처에서 발견되는 등 미심적인 부분이 있어 부검을 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집주인은 금요일에 내려오셨고, 처와 일행은 토요일에 내려오셨어요. 인적사항은 다 확인돼서 내일 오전에 부검할 예정입니다."
이밖에 오늘 오후 1시 50분쯤 강원도 원주시 반곡동의 한 교회 4층에서 불이 나 5층까지 번졌지만,
교회 안에 있던 10여 명이 모두 대피하면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MBN뉴스 장진철입니다. [mbnstar@mbn.co.kr]
영상취재 : 정의정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영상제공 : 강원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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