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7일 과천 서울대공원 앞이 나들이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1일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서는 마스크와 자가검사키트를 무료로 나눠주거나 정가보다 저렴하게 내놓는다는 글이 잇따랐다. 체온계와 손소독기를 저가에 판매한다는 게시물도 다수 올라왔다.
자가검사키트는 올해 초 품절 대란이 이어졌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한때 3000원대로 떨어졌던 자가검사키트는 약국과 편의점 곳곳에서 입고되자마자 품절되는 한편 온라인에서는 가격이 2~3배 수준으로 치솟은 채 거래됐다.
이에 식약처는 지난 2월 13일부터 약국·편의점에서만 자가검사키트를 팔 수 있도록 유통개선조치를 시행했다. 구매 수량은 1인당 5개까지로 제한하고, 개당 가격은 6000원으로 고정했다. 이후 자가검사키트 수급이 안정되자 편의점업계는 지난달 7일부터 자가검사키트 가격을 5000원으로 일제히 인하했다.
현재 온라인 판매가 금지된 자가검사키트는 이날부터 온라인에서 판매하거나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자가검사키트의 유통·공급이 안정화됐다고 판단한 데 따른 조치다.
자가검사키트 대란에 앞서 2년여 전인 지난 2020년 2월에는 마스크 품귀 현상으로 '마스크 대란'이 벌어졌다. 그러자 정부는 생년월일 끝자리에 따른 '마스크 5부제'를 시행했고 일주일에 마스크를 2장만 살 수 있게 제한했다. 이후 마스크 공급이 점차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같은해 6월 마스크 5부제가 해제됐다.
오는 2일부터는 야외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지난 2020년 10월 13일 정부 차원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시작된 지 566일 만이다.
다만 밀집도와 함성 등으로 감염 위험이 높은 50인 이상이 모이는 집회, 행사, 공연, 스포츠 경기 관람 시에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유지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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