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살인' 피의자인 이은해와 공범 조현수는 검찰 수사를 받다 도주해 무려 4개월 동안이나 도피생활을 해왔는데요.
이들에게 신용카드를 빌려주고 월세방도 구해준 지인 2명이 구속됐습니다.
지금까지 파악된 조력자는 모두 4명인데, 검찰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계곡살인' 사건의 피의자 이은해와 공범 조현수의 도피 생활을 도운 조력자 2명이 구속됐습니다.
인천지검은 범인도피 혐의로 최근 체포한 32살 A씨와 31살 B씨를 구속했습니다.
법원은 "도주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두 사람의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불구속 상태에서 살인 등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던 중 잠적한 이은해와 조현수의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 조사 결과 A씨는 자신의 집에서 도피 계획을 세우고, 4개월 간 은신처를 마련해주고 월세와 생활비까지 대 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씨는 B씨를 시켜 오피스텔 계약을 맺고 이은해와 조현수를 숨겨 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검찰은 지인이라고만 알려진 이 두 사람이 이은해·조현수와 정확히 무슨 관계이고, 도피를 도운 대가가 무엇인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다른 조력자 2명도 입건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이은해와 조현수의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진술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편집 : 이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