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부터 금지됐던 요양병원 대면접촉 면회가 오늘부터 3주간 다시 시작되면서 반가운 가족상봉이 이어졌습니다.
국군 병사들의 외출·외박도 2년 만에 다시 허용됐습니다.
조동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요양원에 있는 80대 어머니를 기다리는 윤현주 씨의 얼굴엔 벌써 눈물이 가득합니다.
치매를 앓고 있는 탓에 윤 씨를 어머니로 생각하고 있는 노모는 딸을 만나자마자 눈물을 터뜨립니다.
- "엄마야 우리 엄마야. 오랜만에 만났습니다. 엄마가 제일 좋아. 너무 보고 싶었어."
서울의 또 다른 병원에서도 면회객들이 오랜만에 만난 어머니의 손을 꼭 붙잡고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 "식구들 다 만나니까 눈물이 나."
코로나19로 지난해 11월부터 금지됐던 요양원과 요양병원의 대면면회가 3주간 한시적으로 허용되면서 면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면회를 위해선 코로나 3차 접종을 완료하거나 48시간 전에 받은 PCR 검사나 신속항원검사 음성 확인서가 필요하지만 오랜만에 부모님을 찾은 면회객들은 반가운 마음뿐입니다.
▶ 인터뷰 : 윤현주 / 요양원 면회객
- "오늘 같은 날은 공식적으로 처음이죠. 코로나만 아니면 저희가 계절마다 여행도 모시고 다니고 자주 왔는데 그게 안되니까…."
2년간 금지됐던 병사들의 외출, 외박도 다시 허용됐습니다.
확산세가 줄어들면서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해진 자가 검사키트는 내일부터 온라인으로 살 수 있습니다.
오늘 발표된 신규 확진자는 4만 3천 명대로 뚜렷한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MBN뉴스 조동욱입니다. [ east@mbn.co.kr ]
영상편집: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