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9일 국민대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 논문 부정 의혹 조사 기한을 연장한 것과 관련, "매우 유감스럽고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국민대가 교육부에 결과를 제출하겠다고 계획했던 시간보다 지연되고 있고 결과가 보고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더불어민주당 강민정 의원이 '김 여사 논문에 대한 국민대 조사가 늦어지고 있다'고 질의한 데 따른 답변이다.
앞서 국민대는 표절 의혹이 제기된 김 여사의 박사학위 논문 1편과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시절 논문 제목의 '유지'를 'yuji'로 표기해 논란이 된 학술논문 3편에 대한 재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
관련해 국민대는 올해 2월 15일까지 조사를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을 교육부에 제출했다가, 결론을 내지 못하고 일정을 미뤘
유 장관은 "국민대에 원래 계획대로 조사 결과를 보고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제대로 시행되고 있지 않았다"며 "그동안 교육부 장관으로서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을 했지만,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는 데는 부족함이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