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6일. 그동안 실내든, 바깥이든 우리가 마스크를 꼭 쓰고 살아왔던 날들입니다.
하지만, 마침내 다음 주 월요일부터는 집회나 야외 경기장 등 50인 이상이 모이는 곳을 제외하고는 바깥에서 마스크를 벗어도 됩니다.
시민들은 대체로 환영하면서도 혹시나 감염이 되지는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첫 소식, 정태진 기자가 준비했습니다.
【 기자 】
▶ 스탠딩 : 정태진 / 기자
- "마스크 착용 의무는 지난 2020년 10월 처음 시행됐습니다. 당시 확진자 수는 100명 안팎을 오갔는데, 5만 명대를 보이고 있는 지금, 다음 주 월요일부터 실외 마스크를 벗게 됩니다. 1년 6개월 만입니다."
거리두기 해제 이후 신규 확진자가 6주째 안정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실외 전파 가능성이 실내보다 현저히 떨어진다는 판단입니다.
▶ 인터뷰 : 김부겸 / 국무총리
- "프랑스, 뉴질랜드, 싱가포르 등은 오미크론 정점 직후 또는 1개월 전후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였습니다만, 특별한 문제 없이…. 다음 주 월요일, 5월 2일부터 실외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는 해제합니다."
하지만, 50인 이상 모이는 집회나 공연, 야외 경기장 등에서는 여전히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또 밖에서 1m 이상 간격 유지가 어려울 경우, 마스크 착용이 적극 권고됩니다.
시민들은 대체로 환영하면서도, 일부는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강복주 / 서울 사당동
- "앞으로 날씨가 더워지면 벗을 수 있는 것은 좋겠다는 생각은 들어요. 이대로 질병이 없어진다면 아주 반가운 거죠."
▶ 인터뷰 : 강덕규 / 서울 자양동
- "그냥 마스크는 계속 쓰고 가야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어요. 이대로 가다가 또다시 또…. 갑자기 벗어도 된다 그래도 다 벗을 것 같지는 않아요."
정부는 전면적인 마스크 벗기가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지만, 시민들이 실내·외를 엄격히 구분해 마스크 착용 수칙을 지키기는 사실상 어려워 당분간 혼란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그래픽 : 김근중·김지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