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찬사 받는 '파친코' 주 무대 부산

주인공 고향 영도, 자갈치시장 등
부산 이미지 세계 100개국에 소개

↑ '파친코' 부산 태종대 촬영 장면 (예고편 장면 캡쳐). / 사진 = 부산영상위원회 제공

부산 영도와 자갈치 시장 등 부산의 곳곳을 보여주는 드라마 '파친코'를 통해 세계 100여개 나라에 소개되면서 부산의 관광지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는 2017년 전미도서상 최종 후보작이었던 재미교포 이민진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 시리즈로 한국·일본·미국을 가로지르는 4대에 걸친 가족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부산 영도는 이 드라마 주인공 '선자'의 고향이며, 부산은 극의 스토리를 이끄는 주요한 장소입니다.

29일 부산영상위원회에 따르면 '파친코' 제작팀은 2020년 11월 200여 명의 국내외 스탭을 꾸려 부산을 방문한 뒤 6일 동안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촬영 장소는 영도를 비롯해 자갈치시장, 좌천동 매축지마을, 범일동 구름다리, 감지해변, 동래별장, 영도구청, 센텀시티역, 벡스코, 부산영락공원, 태종대 등 10곳에 이릅니다.

어린 '선자'가 물질하던 영도 앞 바다는 노인이 된 '선자'가 고향으로 돌아와 다시 발을 담그고 울음을 터뜨리는 장소로 그려집니다.

자갈치시장은 선자가 즐거웠던 어린 시절을 회상하는 곳으로 등장합니다.

드라마가 큰 인기를 끌면서 영도 태종대를 비롯해 이들 로케이션 주변 지역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면서 관광객들의 방문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부산영상위원회 김인수 운영위원장은 "'파친코'가 100여 개국에 서비스되고 있는 만큼 드라마 속에 그려진 부산의 역사와 이미지가 전 세계인들에게 자연스럽게 각인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영화·영상 콘텐츠의 로케이션 유치를 통한 도시 브랜드 강화에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안진우 기자/tgar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