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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금천구의 한 다세대주택 건물주가 주민과의 마찰에 항의하는 뜻으로 설치한 마네킹들. 현재는 자진철거됐다.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
서울 금천구의 한 다세대주택 건물주가 이웃 주민과 마찰에 항의한다는 뜻으로 건물 밖에 빨간색 페인트 칠을 한 마네킹들을 설치했다 자진철거했습니다.
오늘 경찰에 따르면 서울 금천경찰서는 지난 18일 서울 금천구 가산동의 한 다세대주택에 피를 연상시키는 빨간 페인트 칠이 된 마네킹들이 설치돼 있다는 신고를 접수 받았습니다. 그러나 구청과 경찰의 설득으로 현재는 모두 자진철거된 상태입니다.
신고 당시 주민들은 "사람이 피 흘리는 것처럼 마네킹에 빨간 페인트를 칠해 혐오감을 느낀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마네킹은 다세대주택 건물주가 이웃에 항의하고자 설치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건물주는 재건축을 하는 과정에서 소음 등으로 이웃 주민과 마찰을 빚자 마네킹 20개를 주택 1, 2층에 설치했습니다.
앞서 지난 20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금천구 마네킹 테러'라는 제목의 사진이 게재되기도 했습니다. 사진을 보면 난간 인근
누리꾼들은 "주민들 지나가다 섬뜩했겠다" "공포스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개인 사유지에 설치한 것은 경범죄 처벌법상 불안감 조성, 공연음란죄 등의 혐의가 적용되지 않는다"며 "건물주를 설득해 철거시켰다"고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