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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지난해 0~5세 영유아를 키우는 가정은 소득의 20%가량을 양육비로 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오늘(28일) 이같은 내용의 ‘2021년 보육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보육실태조사 영유아보육법에 따라 3년 주기로 실시되며, 이번 조사에서는 육아정책연구소가 양육수당을 받는 2500가구와 어린이집 3300개소를 대상으로 작년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진행했습니다.
조사 결과 가구별 평균 양육비는 월 97만 6000원이었습니다. 이 비용은 양육을 위해 가구가 직접 내는 보육·(사)교육·의류·음식·보험 비용을 합산한 수치입니다. 이는 3년 전과 비교했을 때 10만 7000원 정도 올랐으며, 특히 가구 소득 대비 19.3%를 차지하는 금액입니다.
어린이집 등 보육시설에 들어가는 비용은 소폭 감소했습니다. 어린이집에 내는 비용은 월평균 5만 6000원으로 2018년 대비 5000원 줄었습니다. 어린이집 이용에 비용을 내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도 29.6%로 2018년과 비교했을 때 해당 응답자 비율이 12.2%p 증가했습니다.
유치원비도 23만 9000원을 기록했던 2018년에 비해 크게 감소한 18만 9000원으로 나타났습니다. 비용을 부담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은 2018년 4.3%에서 지난해 24.4%로 크게 늘어났습니다.
월 평균 양육비는 상승해 가구 소득의 약 20%를 차지하는 반면, 보육시설·유치원 등에 들어가는 비용은 감소한 모습입니다. 현재 정부의 무상보육 원칙에 따라 보호자는 특별활동비·현장학습비 등 일부 비용만 내고 부모보육료는 100% 지원받고 있습니다.
영유아가 처음 보육·교육기관을 이용하는 시기는 평균 21.8개월이었으며, 어린이집 일평균 어린이집 이용시간은 7시간 12분입니다. 등원시간은 8시 40분~9시가 40.4%로 대부분이었고 하원시간은 55%가 오후 4시 이전이었습니다.
어린이집 서비스별 이용형태는 기본보육(등원 후~16시까지) 이용 73.2%, 연장 보육(16시~19시 30분) 이용이 26.8%였으며, 야간연장·24시간·휴일보육 등 취약보육의 이용률은 3.3%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편 어린이집 보육
소득 구성요인별로 보면 어린이집으로부터 받는 기본급과 수당이 43만 4000원, 처우개선비·근무환경개선비 등 정부가 지급하는 정기수당이 8만 7000원, 직책 및 주임수당·시간외수당 등 지방자치단체가 지급하는 정기수당이 7만 3000원씩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