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십만 원인데 신고하냐"…시제 음식 먹튀한 채 당당한 모녀

50만 원 시제 음식에 10만 원만 지불하고 잔금 지불 차일피일 미뤄와
제보자 "경찰서 가서 접수했다…심보가 너무 고약해"

↑ 사진=보배드림 웹사이트 갈무리

시제 음식 50만 원어치를 구매한 여성이 10만 원만 결제한 후 잔금을 주지 않고 되레 뻔뻔하게 나왔다는 사연이 올라와 분노를 사고 있습니다.

해당 사연의 작성자 A 씨는 어제(27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모친이 겪었던 일명 '먹튀'(먹고 튀기) 사건을 제보했습니다.

A 씨에 따르면 지난 3일 한 여성이 딸과 함께 차를 타고 A 씨의 모친 가게로 시제 음식을 찾으러 왔습니다.

당시 이 여성이 주문한 총 금액은 50만 원이었으나, A 씨의 모친이 현장에서 받은 현금은 10만 원뿐이었습니다. 이후 며칠이 지나도 나머지 잔금이 입금되지 않자 A 씨의 모친은 해당 고객에게 연락했습니다. 이에 고객은 "일이 있어서 입금을 못 했다. 내일 주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10만 원만 지불했습니다.

일주일 후에도, 가게를 방문한 지 2주가 지났음에도 해당 고객은 잔금을 지불하지 않았고, 연락도 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모친에게 상황을 들은 A 씨가 지난 24일 해당 고객에게 연락해 "각종 커뮤니티에 글 올리고, 경찰서에 넘기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자 이 고객은 "26일까지 입금하겠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26일까지도 고객은 "오후 6시까지 입금하겠댜"며 잔금을 입금하지 않았습니다. A 씨 측은 참다못해 "고소하겠다.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강력 대응할 것을 에고했습니다.

해당 사연과 함께 A 씨는 "고객이 '무슨 몇천만 원도 아니고 몇십만 원 가지고 신고하냐'고 했다"며 "진짜 짜증 나고 심보가 너무 고약하다"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이후 A 씨는 "또 내일까지 넣겠다는 소리하길래 경찰서 가서 접수하고 왔다"며 "이 아줌마 상슴법 같다 한두 번 해본 것 같지 않다"고 글을 추가했습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신고하세요. 보상받을 수 있다", "이래가지고 조상 덕 보겠다", "훔친 음식으로 제사를 지내냐", "다른 것도 아니고 제사 음식인데…" 등 분노하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