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성이 포켓몬 스티커로 아이들 유인했다는 주장
누리꾼들 "할 짓이 없어서 아이들을 상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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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C삼립 '포켓몬빵'. / 사진 = 연합뉴스 |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포켓몬빵'으로 아이들을 유인해 유괴하려는 시도가 있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지난 27일 몇몇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포켓몬빵의 위험. 자녀 두신 분들 필독'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학교 안내문'으로 보이는 글을 캡처한 사진도 함께 공개됐습니다.
안내문에 따르면 한 아파트 단지 놀이터에서 20~30대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아이들에게 포켓몬 카드(스티커)를 보여주며 함께 관리 사무소 화장실을 가면 주겠다고 하며 유인했습니다. 아이는 해당 남성과 함께 길을 나섰고, 다행히 근처에 있던 한 여성들이 저지해 불상사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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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켓몬빵을 이용해 아이들을 유인한 사건이 있었다는 안내문. /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안내문은 "요즘 포켓몬빵과 스티커에 열광하는 아이들 심리를 이용해 유괴 시도가 있었다고 한다"며 "그 남자 분이 XX∙XX 단지 쪽에서도 간혹 보인다고 하니, 유사 사건을 대비해 학생들에게 한 번 더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해당 안내문을 캡처해 올린 작성자는 "자녀 두신 분들 유의하시기 바란다"며 "사실 여부를 떠나 개연성은 있는 듯 하다"며 우려했습니다.
해당 캡처본은 온라인 커뮤니티, 지역 맘카페 등을 중심으로 퍼지며 누리꾼들과 학부모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할 짓이 없어서 아이들을 상대로", "아이들 혼자 어디 보내질 못하겠다", "교육을 한번 더 시켜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글을 접한 한 학부모는 "학교 앞에도 온다고 한다. 지나가던 행인이 이상하게 여겨서 신고하고 경찰차도 오고 갔다고 했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포켓몬빵은 재출시 두 달이 지난 최근까지도 품절 대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 CJ온스타일은 SPC삼립과 포켓몬빵 8종 20봉으로 구성된 550세트를 방송에서 판매해, 1분도 안 돼 완판됐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인기에 힘입어 SPC삼립 측은 '포켓몬빵 시즌2'로 불리는 냉장 디저트류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