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연합뉴스 |
강원 지방의 한 부대에서 행정보급관이 병사들에게 성희롱 발언을 하고 개인 업무를 떠넘기는 등의 비위를 일삼았다는 내부 고발이 나왔습니다.
오늘 페이스북 커뮤니티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이하 육대전)에 "행정보급관 때문에 모두가 힘들어합니다"라는 게시물이 올라왔습니다.
자신을 육군 모 사단 예하 부대 장병이라고 소개한 A씨는 "부대 행정보급관 B씨가 휴가나 외출·외박을 나가는 병사에게 여자친구 사진을 보여달라고 한 뒤 '여자친구 몸매 죽이는데' 등 성적인 발언을 일삼았다"고 적었습니다.
또 "자신의 사이버 대학 강의 및 과제를 하급자에게 떠넘기고, 지인의 강의 수강신청을 대신 신청해달라고 말해 하급자가 개인 시간을 활용하지 못 했다"며 "장기복무자 및 진급자에게 식사 및 술자리를 조성하라 지시한 뒤 진급자, 장기 대상자에게 술값 및 밥값 결제를 강요하기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체력평가 외 큰 훈련 등을 하게 될 시 자신을 환자로 지정하여 훈련을 빠지거나, 자신의 코로나19 증상을 숨겨 부대 전체에 피해를 줬다"고 적었습니다.
A씨는 "이런 일들을 부대 설문과 감찰에 알렸음에도 해결이 안 돼 제보를 결심했다"고 글을 게재한 이유를 전했습니다.
A씨의 폭로에 부대 측은
또 "추가 법무 조사를 마친 뒤 관련 법규에 따라 엄중히 처리하겠다"며 "비슷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교육과 소통을 활성화하는 등 세심한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