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을 참배한 후 세계평화 입에 담았다…어이없는 집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야스쿠니(靖國) 신사를 참배한 뒤 "세계 평화를 기원한다"고 말한 일본 극우 정치인을 비판하며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서 교수는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야스쿠니 신사 사진과 함께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불리는 이곳을 참배한 후 '세계 평화'를 입에 담다니 정말로 어이없는 집단이자 개념없는 정치인들"이라고 작성했습니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다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의 회장인 오쓰지 히데히사 전 참의원 부의장은 지난 22일 야스쿠니 신사의 춘계 예대제(例大祭·제사)에서 참배를 마친 뒤 "지금 세계 평화가 위기에 처해 있다"며 "다시 한번 세계의 평화를 기원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에 서 교수는 "이게 말이 되느냐. (야스쿠니 신사에) A급 전범 14명을 비롯해 일본이 벌인 각종 전쟁에서 사망한 군인들의 위패가 안치돼있어 '일본 군국
서 교수는 이어 "세계인들은 이번 상황을 두고 '일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본스러운 현상'이라고 조롱할 것"이라며 "진정한 세계 평화를 외치려면 자신들이 저지른 가해 역사를 먼저 인정하고 세계인 앞에서 진심으로 사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