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7일) 새벽 제주의 한 지하 노래방에서 불이 나 업주 부부가 숨졌습니다.
경찰은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CTV 제주방송 김경임 기자입니다.
【 기자 】
제주시 일도동의 지하 노래방에서 불이 난 시각은 새벽 3시 50분쯤.
이 불로 노래방 업주인 57살 여성 A 씨와 남편인 60살 B 씨가 온몸에 화상을 입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불은 30여 분만에 모두 꺼졌지만, 노래방 내부가 모두 불에 탔습니다.
▶ 스탠딩 : 김경임 / KCTV 제주방송 기자
- "지하에서 시작된 불로 연기가 위층까지 차오르면서 투숙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숙박업소 관계자
- "손님들이 윙 소리가 나는 동시에 문을 여니 냄새가 났다. 그래서 자발적으로 자기네들이 소리 나는 동시에 90%가 (밖으로) 나왔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경찰, 소방이 합동 감식을 진행한 결과 숨진 부부가 있던 방 안에서 불길이 시작됐으며 현장에서 인화성 물질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강정효 / 제주동부경찰서 형사과장
- "새벽에 화재가 발생해서 두 분이 사망하셨습니다. 현재 방화 등 모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 중에 있습니다."
경찰은 숨진 부부에 대한 부검을 시행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예정입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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