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식간에 인근 공장으로 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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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이 난 부산 사상겅의 한 화학공장 / 사진 = 부산소방본부 제공 |
부산 사상구의 한 3층짜리 화학공장에서 불이 난 건 오늘 오전 9시 8분쯤입니다.
공장 안에 있는 기계에서 연기가 나는 걸 목격한 직원이 119에 신고했습니다.
불이 난 공장과 인근 소방안전센터는 불과 1.9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소방대는 곧바로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소방대는 화상을 입은 직원 2명을 구해 인근 병원으로 옮기고, 진화 작업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불길은 쉽지 잡히지 않았고, 소방당국은 헬기와 '트랜스포머 소방차'로 불리는 무인파괴방수탑차 등 장비를 총동원해 진화에 나섰습니다.
대응 1단계 발령한 소방당국은 진화 작업을 벌였지만, 불은 순식간에 인근 공장으로 번지면서 주변은 검은 연기로 가득 찼습니다.
불이 확산하면서 인근 주민 15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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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이 난 부산 사상구의 한 화학공장 / 사진 = 부산소방본부 제공 |
불이 난 지
소방당국은 진화장비를 총동원했지만, 이렇게 불이 인근 공장으로 계속 번진 건 불이 난 곳이 노후공단이었기 때문입니다.
이곳의 공장들은 마치 쪽방촌처럼 다닥다닥 붙어 있어 한 곳에서 불이 나면 대형 화재로 번질 수밖에 없는 구조였습니다.
[안진우 기자 / tgar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