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의 활발한 이용에 힘입어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의 누적 이용량이 1억건을 돌파했다. 정식 운영 6년 5개월만이다.
27일 서울시는 "따릉이 이용 실적이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 25일 1억 2만건을 넘었다"고 밝혔다. 1억건 돌파 시기는 내달중으로 예상됐지만 올해 초 이용량을 늘어 예상보다 빠르게 달성했다. 올해 1~3월 따릉이 이용건수는 약 519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나 늘었다. 특히 코로나19 대유행 후 따릉이 이용은 대폭 증가했다. 2020년엔 전년 대비 24%, 지난해엔 이보다 35%나 이용이 늘었다.
'따릉이' 이용 회원수도 서울시민의 3명중 1명 꼴인 350만명을 돌파했다. 이들이 누빈 이동거리는 2억 7531만km로 지구에서 달까지 약 362회 왕복하는 거리다.
따릉이가 자동차 등 내연기관을 대신해 시민들의 발이 되주면서 대기 환경 개선에도 기여했다. 시에 따르면 누적 탄소 절감량은 1968t에 달했다.
시는 누적 이용 건수 1억건 돌파를 기념해 1억번째 대여 따릉이 자전거의 마지막 이동 경로, 누적 통계 자료를 공개하고, 향후 전시와 행사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시민들의 꾸준한 사랑으로 따릉이가 누적 이용 건수 1억건을 돌파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따릉이를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민간 협업 강화, 재배치 시스템
서울시는 2015년 10월 '따릉이' 정식 운영을 시작해 이날까지 대여소 2626곳, 자전거 4만 500대를 가동중이다. 시는 올해 말까지 3000대를 추가할 계획이다.
[류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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