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채석장 매몰사고' 현장 책임자 3명 사전구속영장

경찰이 '경기 양주 채석장 매몰사고' 현장 책임자 3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삼표산업 양주사업소 현장소장 A씨(45)와 안전관리담당자 B씨(40), 화약류관리책임자 C씨(50)에 대해 27일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삼표산업 본사 소속 골재담당부서 관계자 3명과 양주사업소 소속 관계자 6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유관기관 합동 현장조사, 압수물 분석, 디지털포렌식, 관련자 진술 등을 토대로 사고 원인을 분석했다. 이를 통해 사면의 적정 기울기가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속적으로 채석작업을 진행한 점, 평소 안정성 고려없이 성토·굴착·발파 작업을 동시에 진행한 점, 장기적인 빗물침투로 지반이 약화된 점, 일부 균열 등 붕괴 전조 현상이 있었음에도 근본적인 조치가 없었던 점 등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을 신속히 마무리해 모두 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월 29일 양주시 삼표산업 채석장에서 토사가 붕괴되면서 근로자 3명이 숨졌다. 이 사고는 중대재해처벌법이 적용된 1호 사례로 고용노동부도 수사 중이다.
[이상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