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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 관계자들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앞에서 김인철 교육부 장관 후보자 임명 반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
총학은 이날 서울 동대문구 소재 캠퍼스 교내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자는 교육부 장관으로서 자질이 부족하다"며 "비민주적인 불통 행정을 자행한 김 후보자는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총학은 "김 후보자가 한국외대 총장 재임 당시 불통 행정과 권위주의적 모습을 보여왔으며, 총학 설문 결과 총장 집행부의 학사행정 운영에서 90%가 넘는 학생들이 학내구성원과의 소통 부족에 문제를 제기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8년간 후보자가 외대에서 보여준 모습을 봤을 때 교육부 장관으로서 대학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의문이며 불통 행정이 반복되지 않을지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총학에 따르면 지난해 총장 선거 학생 정책 설문조사 결과, 김 후보자 집행부의 학사 행정 운영에서 90%가 넘는 학생들이 학내 구성원과의 소통 부족에 문제를 제기했다. 설문에는 1085명 참여했다.
총학은 "코로나19 상황에서 학교 본부는 학생 의견을 반영하지 않고 독단적으로 수업 운영 방식을 결정해 통보했다"고도 주장했다.
학부생 성적 평가 방식을 현재의 상대평가로 전환한 것에 대해서는 "학생사회에서 '상평통보'로 불리며 지금까지도 불통 행정의 상징으로 회자된다"고 꼬집었다.
등록금 인상에 대해 김 후보자가 대학 자율성을 주장한 것도 문제 삼았다. 총학은 "학령인구 감소가 문제 되는 현황에서 등록금을 인상한다고 대학의 본질적 재정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고 반박했다.
김 후보자는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던 지난 2019년 정기총회에서 "2020학년도부터 법정 인상률 범위 내에서 등록금 자율 책정권을 행사한다"는 결의서를 채택했다.
총학은 김 후보자가 지난 2020년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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