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해비타트 원탁회의서 공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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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상도시 개발 기업 오셔닉스가 공개한 해상 도시 조성 이미지 / 사진 = 부산시·오셔닉스 제공 |
'현대판 노아의 방주'로 불리는 해상도시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바다 위에 인공섬을 만들고, 그 위에 인간이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건축물과 시설을 만들어 일상생활이 가능하도록 만든 도시를 해상도시라고 하는데, 세계 첫 해상도시 조성이 부산에서 추진되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현지 시간 오늘 오전 9시 30분(한국 시간 26일 오후 10시 30분)에 열리는 유엔 해비타트 원탁회의에 참석해 지속가능한 해상도시 추진을 공표합니다.
이날 원탁회의에 눈길이 쏠리는 것은 해상도시 사업시행자인 오셔닉스가 준비해 온 세계 최초 해상도시 시범 모델이 공개되기 때문입니다.
오셔닉스는 그동안 '오셔닉스 시티'라는 명칭으로 지속가능한 해상도시 기본 개념을 표현해 왔는데, 이 도시는 최대 300명까지 자급할 수 있는 6각형 모듈인 '네이버후드'가 가장 작은 단위로 모듈 6개가 모여 하나의 마을(빌리지)을 이루며 빌리지 6개가 다시 하나의 도시를 구성하는 형태입니다.
부산시 등이 추진해 온 지속가능한 해상도시 모델은 최대 1만 명까지 거주가 가능하며, 각 모듈은 이동이 가능해 필요에 따라 위치를 바꿀 수 있고 해수면 변화에 따라 도시 전체를 통째로 이동할 수 있는 유동성을 갖추게 됩니다.
이런 해상도시는 해안가를 매립하는 것이 아니어서 해양 생태계 파괴를 최소화하며, 폐기물 제로 순환시스템, 폐쇄형 물 시스템
부산시와 유엔 해비타트, 해상도시 개발 기업 '오셔닉스'가 손잡고 추진해 온 세계 최초의 '지속가능한 해상도시' 시범 모델은 오늘 밤 공개됩니다.
[ 안진우 기자 / tgar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