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5일)만해도 한낮 서울은 27도, 대구는 30도까지 치솟아 여름 같은 더위였는데요.
어제 밤부터 제주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는데 오늘까지 많은 비가 전국적으로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번 달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따뜻한 남서풍이 밀려들면서, 5월 중순의 평년값에 해당하는 높은 기온이 이어졌습니다.
강릉 등 동해안에선 최고기온이 30도 이상 올라갔는데 4월 상순 기온으론 관측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서울 벚꽃도 평년과 비교해 4일 정도 빨랐습니다.
▶ 인터뷰 : 어수남 / 서울 연희동
- "12명이 모여서 남산 걷기를 했는데 즐거운 하루를 보냈는데 날씨가 조금 더웠어요. 시원하게 봄비가 많이 내려서 정상적인 봄날씨가 되면."
평년보다 높은 봄 더위는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를 시작으로 충청 이남 지역까지 확대되고, 서울과 강원을 비롯한 중부 지방에도 많은 비를 뿌릴 전망입니다.
▶ 인터뷰 : 김연직 / 기상청 예보분석관
- "남쪽에서 따듯하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매우 강한 비가 오겠습니다. 주변의 기압차가 커지면서 강한 남풍이 불겠습니다. 순간적으로 시속 70km 이상의 매우 강한 돌풍이."
특히 이번 봄비는 강한 남풍으로 인해 많은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지형적인 영향을 받는 제주도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에는 매우 많은 비를 뿌릴 전망입니다.
제주도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에는 시간당 30~5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시설물 관리에 유의 해야 합니다.
이번 비가 그치고 나서는 고온현상은 사라지고 기온은 평년 수준으로 낮아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편집 : 김미현
그 래 픽 : 김근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