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이 1급에서 2급으로 한 단계 하향되고, 본격적인 일상 회복이 시작됐는데요.
그동안 가고 싶어도 갈 수 없었던 경로당과 노인 복지관이 어제(25일)부터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영화를 보며, 팝콘을 먹는 것도 가능해졌고, 마트에는 다시 시식 코너가 등장했습니다.
일상으로 돌아온 풍경을 정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 "오랜만이야 어떻게 지내셨어? 코로나19 힘드셨죠?"
어르신들이 한곳에 모여 서로를 어루만집니다.
만나고 싶어도 만날 수 없었던 친구들과 바둑도 두고,
손을 꼭 맞잡고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습니다.
그동안 운영이 중단됐던 경로당과 노인 복지관이 어제(25일)부터 다시 문을 열게 된 겁니다.
다만, 3차 접종을 완료한 어르신들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천금자 / 서울 명륜동
- "너무 반갑고요. 진짜 오랜만에 만나는 것 같고 만나니까 너무 반갑고 좋아요."
▶ 인터뷰 : 이우금 / 서울 명륜동
- "이렇게 이쁜이들 보고 하니까 너무 행복하잖아요. 밥도 조금 먹고 왔어요. 너무 좋아서요."
영화관 풍경도 바뀌었습니다.
그동안 음료만 가능했는데, 어제부터는 팝콘을 먹으며 영화를 볼 수 있게 됐습니다.
▶ 인터뷰 : 최영찬 / 서울 신림동
- "평소에 먹던 팝콘을 못 먹어서 허전하고 아쉬웠는데 이제 풀리고 처음 먹게 되는데 여자친구랑 같이 영화 보면서 덜 심심하게…."
대형마트에는 다시 시식 코너가 등장했습니다.
1m 간격만 유지하면, 돌아다니며 이런저런 음식을 맛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서순옥 / 서울 성수동
- "오래간만에 (시식)해서 굉장히 잘 먹었어요. 맛있게. 그래서 지금 2개 샀어요."
모든 것이 일상으로 돌아온 가운데, 마지막 남은 실외 마스크 착용 해제는 이번 주 결론이 날 예정입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김현석 기자, 이준우 VJ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박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