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건물에 들어갈 창틀을 싣고 현장에 도착한 화물기사가 짐을 내리려고 작업하다가 1톤에 달하는 창틀 묶음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숨진 화물기사가 운송업체 소속이지만,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이 가능한 사업장에서 벌어진 사고인 만큼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이 화물차 안을 살피고 있습니다.
짐칸에는 거대한 창틀 묶음 여러 개가 실려 있고, 그 중 하나가 바닥에 떨어져 있습니다.
어제(25일) 오후 1시 35분쯤 경기도 성남의 한 연구소 건물 신축 공사장에서 50대 작업자가 이 창틀 묶음에 깔려 숨졌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4.5톤 화물차를 운전한 작업자는 주차 후 짐칸으로 가 실려 있던 자재를 전달하려고 고정 벨트를 풀다가 쏟아진 창틀에 깔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짐칸) 뚜껑을 열고 하차작업을 하려고 사전준비를 자신이 혼자서 하다가 쏟아진 것 같아요."
짐칸에 있던 창틀 묶음은 가로 4미터, 세로 2미터 크기로 무게가 무려 1톤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사고 현장에서 안전 수칙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숨진 작업자가 운송업체 소속의 화물기사이지만 사고가 난 사업장이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어서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윤두메 VJ
영상편집 : 박찬규
#MBN #화물기사창틀내리다사망 #1톤창틀묶음쏟아져 #중대재해처벌법위반조사 #윤길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