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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인천국제공항공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각종 현안에 대해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인천공항공사] |
인천국제공항은 항공수요 조기 회복을 위해 운항제한시간(커퓨·Curfew)을 전면 해제하고, 입국자를 대상으로 한 PCR 검사 완화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25일 기자간담회에서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면제 등의 조치로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연말까지 2400만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여객의 34% 수준이다. 2019년 7058만명이 이용했던 인천공항은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2020년 1195만명, 지난해 319만명으로 급감했다.
그러다 지난달 정부가 입국자 자가격리를 면제하면서 1분기 이용객(108만명)은 전년 동기(55만명) 대비 94% 증가했다. 이달 들어서는 14일까지 27만명이 이용해 전년 동기(8만명) 보다 무려 229%가 증가했다.
인천공항은 여름휴가가 시작되는 7월 이후 항공수요 회복세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3단계 운영 정상화 방안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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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국제공항 단계별 정상화 방안. [자료 = 인천공항공사] |
일평균 여객이 6만~12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7~10월에는 이용 가능한 출국장을 5~6개소, 입국장은 5개소로 늘리고, 상업시설은 70%, 노선버스는 60%까지 가동률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일 평균 12만명 이상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11월 부터는 출국장과 입국장, 상업시설, 노선버스, 여객편의시설을 100% 가동한다.
특히 인천공항은 코로나 발생 전 20만명이던 일평균 여객이 조기 회복될 수 있도록 정부에 방역조치 완화 등을 건의했다.
인천공항은 "4인 가족이 해외여행을 가기 위해서는 대략 100만 원의 PCR 검사비가 소요된다"면서 "국민 부담이 큰 만큼 입국자에 대한 PCR 검사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인천공항 취항 59개국중 39개국은 백신 접종자 입국에 대해 PCR 검사를 면제하고 있다. 인천공항은 "해외사례 등을 검토할 때 입국자 PCR 검사를 신속항원검사로 전환하거나, 유증상자·위험지역 입국자에 한해 PCR 검사를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오후 8시~다음날 오전 5시까지로 정해진 커퓨도 전면 해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코로나 전인 2019년 12월, 인천공항 도착 항공기의 23%가 이 시간대를 이용했다. 인천공항은 "운항제한시간은 항공사의 운항 재개를 어렵게 한다"면서 "인천공항 도착슬롯(시간당 10대→20대)이 확대되는 5월부터 커퓨를 축소·운영하고, 여름 성수기인 7월 이전에 전면 해제하는 방안의 검토가 필요하다"고 했다.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정부의 방역조치 완화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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