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이나 고령자 같은 교통 약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기가 좀처럼 쉽질 않죠.
1천200원이면 승합차를 타고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 약자 이동 지원 서비스가 서울 서대문구에서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외출을 준비하는 93살 이상희 할머니.
집을 나서기 전, 보호자가 '서대문 희망차' 콜센터로 전화를 겁니다.
(현장음)
"어르신이 병원에 가시려고 그러는데요. 신청해도 될까요?"
잠시 뒤, 집 앞에 도착한 승합차가 할머니를 모시고 목적지로 향합니다.
▶ 인터뷰 : 이상희 / 서울 홍은동
- "다리는 옛날부터 아픈데, 더 아프고. 바깥에를 못 돌아다니니까 지장은 많죠. (서대문 희망차가) 편하고 좋아요."
휠체어를 실을 수 있도록 승합차를 개조한 '서대문 희망차'가 본격 운행에 들어갔습니다.
서울 서대문구가 카카오모빌리티와 손잡고 교통 약자를 위한 이동 지원 서비스를 시작한 겁니다.
평일 오전 8시에서 오후 5시까지 탈 수 있는 '서대문 희망차'의 기본요금은 1천200원.
버스 요금 수준으로 편안하고 안전한 이동 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문석진 / 서울 서대문구청장
- "교통 약자의 삶의 질 향상, 보호자들의 돌봄 부담 완화를 통해서 공익 가치 실현에 앞장서 나가고자 하는 일입니다."
서대문구는 부상으로 일시적으로 보행이 불편해진 경우에도 탈 수 있다며 '서대문 희망차'를 적극적으로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김지웅 VJ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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