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거리두기 조치가 해제된 후 첫 주말을 앞두고 수도권 곳곳에서 음주운전 단속이 있었는데요.
측정을 거부하거나 단속을 피해 도망 운전을 하는 등 단속 2시간 만에 51명의 음주운전자가 적발됐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수도권의 한 유흥가 근처 도로에서 경찰이 음주단속을 벌입니다.
단속을 시작한 지 얼마 채 되지도 않아 음주운전자가 적발됩니다.
▶ 인터뷰 : 음주 단속 경찰
- "(수치 측정기) 무시고, 더더더더더더더더. 됐습니다."
이 운전자는 술은 마셨지만, 측정 수치가 높지 않아 훈방 조치됐습니다.
한쪽에선 계속해서 측정을 거부하는 운전자가 보이고,
▶ 인터뷰 : 음주 단속 경찰
- "부시는 흉내만 내시네, 1차 측정 거부."
다른 한쪽에선 역시 계속해서 음주 측정을 거부하다 마지못해 응한 운전자가 면허 정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음주 단속 경찰
- "0.078, (면허) 100일 정지요."
경기도 안성에선 단속을 피해 차를 돌린 음주 운전자를 붙잡으려고 10여 분 동안 때아닌 야간 추격전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거리두기가 해제된 후 첫 주말을 앞두고 경찰이 경기남부지역 52군데에서 예고 없이 음주운전 단속을 진행한 모습입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해제되면서 음주운전 확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경찰은 주요 번화가는 물론 단속이 뜸하다고 생각하기 쉬운 고속도로 진·출입로에서도 단속을 벌였습니다."
단속을 한 2시간 만에 면허취소와 면허정지 등 모두 51명이 적발돼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입건됐습니다.
앞으로도 통행량이 늘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경찰은 불시 단속을 늘릴 방침입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화면제공 : 시청자 송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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