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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연합뉴스 |
미제 사건인 대구 '개구리 소년' 사건의 피해 아동 부친 중 한 명인 김현도 씨가 뇌경색으로 어제(22일) 향년 79세의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김 씨는 개구리 소년 5명 중 김영규(당시 11세) 군의 부친입니다.
그는 아들이 실종된 후 전국을 돌며 개구리 소년들을 찾아 나섰습니다.
개구리 소년 사건은 1991년 3월 5명의 소년이 도롱뇽알을 줍기 위해 집을 나섰다가 실종된 사건으로, 아직까지도 범인을 잡고 있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2009년 대구 달서구 와룡산 세방골에서 유골이 발견되었지만 정황도 모른 채 18년 후 아들의 유골을 받아야 했던 가족들은 울분을 터뜨렸습니다.
경북대학교 법의학팀은 발견된 유골을 분석한 결과, 소년들이 둔기에 맞거나 흉기에 찔려 숨졌다는 결론을 냈습니다.
이에 김 씨는 유족들과 미제 해결을 위해 수사기관과 국회를 찾고, 언론 인터뷰를 하는 등 백방으로 뛰었으나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사건은 2006년 3월 25일 공소시효 만료로 끝내 영구미제 사건으로 남았습니다.
앞서 개구리 소년 부친 중에서는 김종식(당시 9세) 군의 부친 김철규 씨가 2001년 암으로 사망
2019년 9월 경찰은 사건을 원점에서 재수사하기 위해 대구경찰청에 미제 전담팀을 꾸리기도 했으나 별다른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개구리 소년들을 위한 추모비는 2021년 3월 와룡산 선원공원에 마련됐습니다.
고인 김 씨의 빈소는 영남대학교의료원 장례식장 303호실입니다. 발인은 오는 24일 오전 9시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