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모 부대 대대장이 축구를 하다가 다쳐 응급차를 기다리는 병사에게 욕설과 폭행 위협을 가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군사 경찰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오늘(22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부모님을 언급하는 대대장님"이라는 제보 글이 올라왔습니다.
자신을 1군단 예하 경비연대에 복무하고 있는 병사라고 밝힌 제보자 A 씨는 자기 부대 대대장의 폭언과 욕설을 제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A 씨에 따르면 육군 1군단 예하 모 부대 대대장은 지난 20일 오후 체력단련 시간에 축구를 하다가 어깨가 탈구된 일병이 구급차를 기다리는 동안 그에게 다가가 10~15분가량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퍼부었습니다.
A 씨는 대대장이 부상 병사에게 "그 정도로 안 죽는다"며 때리려는 듯 손을 올리는 등 위협도 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그는 대대장이 "코로나 시국에 밖에 나가서 코로나에 걸려오는 부모들은 잘못된 거다"고 말했고 문신이 있는 병사들에겐 "너희 부모님들은 그런 걸 보고 뭐라고 안하냐"는 등 부적절한 발언을 해왔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대대장은 A 씨와의 상담에서 "부모님 교육이 잘못됐다"며 부모님을 모욕하고 군사경찰을 언급
해당 제보에 대해 육군 1군단 측은 "관련 사안을 인지한 즉시 해당 간부를 직무 배제하고 분리 조치했다"며 "군사경찰 조사 결과에 따라 관련 법규와 절차에 의거 엄정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